어제는 제가 열이 많이 났어요. 아빠, 엄마와 장태산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크리스토퍼 삼촌, 순애 이모, 엘리자베스도 같이 가기로 했었지요. 아침에 엘리자베스네 집으로 차를 타고 30분 정도 갔어요. 그리고 엘리자베스네 집에서 장태산까지 차를 타고 40분 정도 갔지요. 근데 그 때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었던 게 문제였나봐요. 이상하게 몸에서 열이 많이 나더라구요.
전 너무 열이 나서 많이 울었답니다. 아빠, 엄마는 장태산에 있는 휴게소에서 가제 손수건에 물을 뭍혀서 이마와 머리, 등, 팔, 다리를 닦아 주셨답니다. 몸의 열을 조금 식힌 뒤에 바로 내려왔어요. 엘리자베스 가족을 집에 데려다주고 저희는 병원에 갔답니다.
소아과에 갔더니 아무래도 냉방병인 것 같다고 했어요. 저는 주사도 조금 맞고 약도 먹었답니다. 그리고 집에 왔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열도 내렸고 잠도 잘 잤답니다.
참, 오늘은 더 좋아졌어요. 이제 열은 없어요. 밥도 잘 먹고 재밌게 논답니다. 그리고 아프고 나니까 쌍꺼풀이 생겼어요. 왼쪽 눈에만 생겼답니다. 아빠, 엄마는 제 쌍꺼풀을 보시고 두 분 모두 왼쪽에만 쌍꺼풀이 있었다면서 부모님 닮았다고 많이 좋아하셨어요. 아빠, 엄마 모두 오른쪽 쌍꺼풀은 나중에 생겼다고 하니까, 저도 오른쪽 쌍꺼풀은 나중에 저절로 생길거에요. 쌍꺼풀 생긴 사진은 엄마가 곧 사진마당에 올려주실거에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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