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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예랑이의 일기

아빠 머리도 빗겨드려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예랑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드리려구요. 요즘에는 할 수 있는 말도 부쩍 늘었구요, 알아듣는 말은 참 많답니다.

아빠가, "예랑아, 아빠 머리 빗겨주세요." 하시면 제가 빗으로 아빠 머리를 빗겨드린답니다.
또 아빠가, "자, 이거 엄마 갖다드리자." 하시면 아빠가 주시는 낱말카드 같은 것을 엄마께 갖다드린답니다.
아까는 엄마와 아빠가 실로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제가 실로폰을 찾아서 들고 엄마, 아빠께 가져다 드렸지요.
알아듣는 말이 많아지니 참 즐거워요.

저희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의자 의자 좋아' 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에는 여러 의자를 보여주면서 의자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오늘은 아빠와 함께 그 책을 읽었답니다. 그러다가 "낮은 의자 좋아.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아." 라는 곳이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 있는 소파에 올라갔지요. 그랬더니 아빠가 잘했다며 손뼉쳐 주셨어요. 그 다음에는 "긴 의자 좋아. 누울 수 있어서 좋아." 라는 곳이 나왔지요. 그래서 저는 올라가 있던 소파에 누워서 예쁘게 웃었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시며 안아주셨어요.

요즘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부쩍 늘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바(이올린)" 이랍니다. 저는 "바, 바" 하면서 손으로 바이올린 활을 켜는 시늉을 하지요. 그럼 옆에서 엄마가, "맞아, 예랑아. 끼잉끼잉 바이올린이지~" 라고 맞장구 쳐 주신답니다.

저는 요즘 이렇게 하루하루가 참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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