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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이런저런 이야기

아파트 계단에 설치된 센서등

아파트 자치회장이 된지 4개월째. 아파트 계단에 센서등이 설치되었다. 기존의 등은 손으로 단추를 눌러야 켜지는 등이었는데, 이제 사람이 지나다니면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등이 설치된 것이다. 편해졌다.

이 센서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회장으로 나설 때 중요 공약 중 하나였다.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나는 학생복지팀을 찾아가서 센서등을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한 달의 간격을 두고 두 번 찾아갔다. 두번째 찾아갔을 때는 자기가 잊어버리고 있었다면서 곧 설치해주겠다고 했다. 그 때까지도 반신반의 하고 있다가 어느날 지나가면서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예산을 올려 놓은 상태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또 몇 주가 지났다. 설치가 되어 있지 않길래, '이제는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서 요청을 해야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자료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진기도 손에 들고 집 밖을 나왔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센서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깜짝이야.

공문을 정식으로 쓰지도 않았고, 그냥 말로 두 번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센서등이 멋지게 설치되어 있다니. 참 감사한 일이다. 그 센서등을 보면서 참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런 일은 어찌보면 되려면 될 일이지만, 안 되려고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되었으니. 학생복지팀을 찾아갈 때 잠깐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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