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달리기

오늘 정말로 오랫만에 100미터 달리기를 해봤다.

과연 내가 100미터를 뛸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초시계를 가지고 학교 동측운동장에 갔다.
약간의 준비운동을 했다.
그리고 뛰었다.

기록은 다음과 같다.

측정날짜: 2008년 11월 7일 금요일
측정시각: 오후 4시 50분
장소: 카이스트 동측 운동장 3번 트랙
날씨: 바람 거의 없고 안개 조금
기록: 15초 87

20초나 나오려나 하고 뛰었는데 기록이 15초 87이 나와서 스스로 놀랐다.
내가 평생 가장 빨랐던 중 3때의 13초 00과 비교해봐도 2초 87밖에 더 느리지 않다.
아직은 내 몸이 달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대학교 2학년 때 무릎 인대를 다치고 나서
대학교 5학년 때 결국 인대 수술까지 받았다.
그 뒤로 몸은 계속 안 좋아지기만 했는데,
그래도 아직 이 정도 뛸 수 있다니 다행이다.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한 인증사진.

 

앞으로 목표는 올해가 가기 전에 14초대 기록을 세우는 것.
자! 열심히 뛰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