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우리말 보기

토박이말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하던 낱말들을 사전을 들고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찾은 재미있는 말들도 같이 적어둔다.

1. 토박이말 ( 우리 토박이말 사전, 한글 학회 펴냄, 어문각, 2001년 )

부터 - 차례나 시간이나 곳 따위의 비롯하는 점을 나타내는 도움토.

걱정 - 무엇이 잘못될까 속을 태움.

생각 - 마음속으로 헤아리거나 판단하거나 인식하는 일, 또는 그 작용.

몸엣것 - (1) 월경으로 나온 피. (2) 성숙한 여자의 자궁에서 정기적으로 피가 나오는 생리적 현상.

대꾸 = 말대꾸

말대꾸 - 남의 말을 받아 자기의 뜻을 말하는 일.

자주 - 짧은 동안에 여러 번 되풀이하여. 또는, 같은 일을 잇달아 잦게.

다만 - 어떤 사물만을 오로지.

오직 = 다만

비록 - 어떤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것과 대립적인 다른 사실을 들어 갖오할 때 '아무리 그렇다고 할지라도'의 뜻을 나타냄.

나중 - 어떤 일을 한 다음.

알씨 - 동물 암컷의 알집 안에서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이루어지는, 얼씨와 합하여 불이 작용을 하는 세포.

염 - 어떠한 곳을 중심으로 하여 그에 가까운 곳. (보기) 학교 염에 하숙을 정하다.


2. 토박이말이 아닌 것 ( 새로나온 국어대사전, 국어국문학회 감수, 민중서관, 2000년 )

박자 (拍子 칠 박, 아들 자) - 곡조의 진행하는 시간을 헤아리는 단위. 소절을 단위로 하여 표시되며 2박자. 3박자. 4박자 등의 종류가 있음.

책 (冊 책 책) - 사람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낸 글이나 그림을 종이에 인쇄하거나 적거나 하여 여러장을 한 묶음으로 해서 꿰멘 물건의 총칭.

경우 (境遇 지경 경, 만날 우) - 부닥친 형편이나 사정.

참신 (斬新 벨 참, 새로운 신) - 처음으로 이루어져 가장 새롭고 산뜻함.

답 (答 대답할 답) => 대답.

단지 (但只 다만 단, 다만 지) =>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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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서관에서 나온 국어대사전에는 낱말마다 영어로 설명이 쓰여있다.
예를 들자면

경우 (境遇) - 부닥친 형편이나 사정. circumstances

처럼 말이다. 정말 어이가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