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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이런저런 이야기

[퍼옴] 거북이 사계 - 뮤직비디오

아침에 라디오(김창완의 좋은아침)에 노찾사가 나왔다.
노찾사라면 역시 사계.
노찾사가 직접 사계를 부르는 것을 들으니 왠지 거북이의 사계가 듣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본 거북이 사계. 뮤직비디오로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네.

개인적으로는
하얀 앞치마 비바람아
날아가는 김에 내 눈물도 가져가
이 부분이 제일 좋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이런이런 어쩌나 봄이 왔데나봐
언제나 항상 내 맘의 시작을 알리는 봄
누구나가 그럴테지 좋을테지
허나 나말야 남들이 다짐하며 시작하는
새로움 느끼지 못해 알잖아 나
새로운 삶을 꿈꿔도 되나 희망 가져도 되나
다 필요없어 모두다 가져가
내 맘속 개나리는 언제나 꽃 피울지

이세상 온통 꽃빛으로 물든 봄날에도
가끔 봄비 내려 세상을 적신대도
내 머리 속에 미래들 꿈을 향한 노래들
멈출수는 없어 하늘 높이 날 수 있어
이리저리 바쁜 예쁜 나비 I like
여기저기 피고지는 꽃은 Like life
모든게 시작돼 세상이 아름다운 천지
공장의 도는 기계들만 나를 놓지 않네


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
짧은샤쓰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 땀 비지 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너도나도 짧은 옷차림의 시원한 여름
해변가의 연인들은 (나 잡아봐라~)
 이 뜨거운 태양아래 지붕하나 가려진
 땡볕아래 나는 힘겨운 나는
출렁이는 바다와 노니는
그대들과는 다른 삶의 나는
오늘도 돌아가는 미싱기에 의지하네
눈이와도 비가와도 바람불어도
언제나 도는 나의 미싱

시원시원한 바람이 작업의 흘린 땀을
주렁주렁 알리던 어느 여름
하얀 앞치마 비바람아
날아가는 김에 내 눈물도 가져가
여름 더위속에 지쳐 세상에 미쳐
한번도 못가본 저 바다건너 해변들 모래판
그위에 누워 내몸을 태워 꿈을꿔
나 이루지도 못할 내 슬픈 현실 속에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Free Style)

가을바람 소리없이 내 귀를 스쳐
지나는 사람들도 내옆을 스쳐 지나쳐
모두가 우수에 젖을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계절에 태어났네 자랑스런 터틀맨
책을 읽고 영화도 봐 Music I like
맛있는거 너무 좋아 Drive like life
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져와
지금 눈앞에 지쳐가는 기계들의 굉음속에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
호호 불어가며 돌아가는 바퀴처럼
스키타는 사람들과 썰매타는 사람들과
놀며 즐기려면 얼마든지 좋은 이 겨울에
난 또다시 공장으로 또다시
언젠가 떠날 이 공장을 나의 둥질 위해
언젠가 펼쳐질 내 꿈을 위해
세상을 향해 힘껏 모두 함께 달려봐

흰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