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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예랑이의 일기

아빠 학교에 있어서 너무 바쁜가?

아빠 학교에 있어서 너무 바쁜가?
예랑이가 물어본거야 엄마한테
(아빠는 공부하고 있지
아빠는 연구도 하고 지금 공부도 하는데
지금 학교에 있지)  마치 제가 한말 같지만 실은 예랑이가 제 흉내를 내며 엄마 말투로 한 말이랍니다 ^^
엄마 근데 아빠는 학교에서 앉아 있어?
앉아 있긴 앉아 있어
엄마 근데 아빠는 의자 많이 있어?
많이는 아니고 세개 있어
예랑이는 힘들어서 잠깐 쉬었다
아~~ 좋다    아~~ 좋다   아~~ 좋다

"아~~ 좋다 써 빨리"(제가 안 쓰고 있으니까 ^^)

아이 좋다

2009년 2월 18일 늦은 밤 9시 30분



이 글을 참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왜냐면 예랑이가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한 글이니까요

 "앉아 있긴 앉아 있어" 라는 대답도 개인적으로 전 참 재미있네요 ^^
아빠는 학교에서 앉아 있냐고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의자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고슴도치 엄마지요^^)

저기 보면 "많이는 아니고 세개 있어"라는 말도 예랑이의 상상세계를 알수있는 것이지요
우리집 의자가 전부 합해 세개라서
 아마 아빠 연구실에도 의자가 세개 일거라고 상상을 한 것 같네요 ^^


[예랑이 2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