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섭아, 결혼은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내 경험으로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둘 중의 하나만 경험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 특히 전자만 경험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 같다. 11년 넘는 결혼생활을 돌아보니, 많은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실수하고 잘못했던 일들이 참 많지. 특별히 나쁜 놈이라 잘못을 한다기 보다, 대한민국에서 특권을 누리는 남자로 별생각 없이 자란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하고 아내를 존중하고 섬기는 것의 실제적 의미를 전혀 몰라서 몇 년간 진통을 겪게 마련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행복한 가정 꾸리도록 기도할게.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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