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한가지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내 이름을 불러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무엇인가 물어볼 것이 있거나 부탁할 것이 있다면, 혹은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을 때라도 자기는 가만히 앉아있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서 오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나의 선배든 상사든 부모이든 선생이든 간에 말이다. 할 말이 있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몸을 움직여 말을 하러 옴이 당연하지 않은가?

가끔 그럴 때는 못들은 척하기도 한다.